렌즈를 뺀 뒤 케이스 안에 보존액이 조금 남아 있으면, 그냥 버리기 아깝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2주용이나 한달용 렌즈를 쓰는 분들은 매일 같은 루틴을 반복하다 보니, 새 용액을 조금만 더 부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렌즈를 담아 두는 용액은 눈에 직접 닿는 렌즈와 함께 쓰는 것입니다. 남은 양이 많아 보여도 한 번 렌즈가 들어갔다 나온 용액은 새 용액과 같은 상태로 보기 어렵습니다.

조금 남았어도 새 용액과 섞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케이스에 남은 용액에 새 용액을 보태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용액을 넣었다고 해도, 케이스 안에 남아 있던 용액까지 새것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다시 보관해야 한다면 케이스를 먼저 비우고, 렌즈 종류에 맞는 새 관리용액을 사용하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용액을 많이 붓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 용액으로 시작하는 습관입니다.

케이스는 비우는 것까지가 보관입니다
렌즈를 낀 뒤 빈 케이스를 그대로 닫아 두면, 다음에 렌즈를 뺄 때 급하게 다시 쓰게 됩니다. 보관이 끝난 케이스는 남은 용액을 버리고, 관리용액으로 가볍게 헹군 뒤 뚜껑을 열어 말려 두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물로 헹궈 두는 방법은 피해 주세요. 수돗물이나 생수는 렌즈와 케이스를 관리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므로, 렌즈 주변에 쓰는 습관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스도 오래 계속 쓰기보다 3개월 정도를 넘기지 않도록 새것으로 바꾸면 관리 기준이 더 분명해집니다.
식염수는 보관용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식염수라는 이름 때문에 렌즈를 담가 두는 용도로 착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헹굼이 필요할 때 쓰는 제품과 렌즈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제품은 역할이 다릅니다. 집에 있는 병이 어떤 용도인지 애매하다면, 렌즈를 담기 전에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원데이 렌즈라면 이야기가 더 단순합니다. 하루 쓰고 버리는 렌즈는 다음 날을 위해 보관하는 렌즈가 아니므로, 케이스와 보존액을 준비해도 재사용 기준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외출 전에는 뺀 뒤 어디에 둘지부터 정하세요
하루 중간에 렌즈를 뺄 가능성이 있다면 렌즈 케이스만 챙기는 것보다, 새 관리용액과 안경을 함께 생각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케이스만 있고 용액이 없으면 결국 임시로 버티는 선택을 하게 되고, 그때 물이나 남은 용액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이미 쓰는 렌즈가 원데이인지 2주용인지 한달용인지 헷갈리거나, 집에 있는 용액을 보관용으로 써도 되는지 애매하다면 렌즈 이름과 착용 주기를 렌즈포유 홈페이지 실시간 상담창으로 알려 주세요. 제품에 맞춰 새로 준비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나눠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