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안경테 사진을 발견하면, 매장에 가기 전에 이미 답이 나온 듯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 보면 사진에서 좋아 보였던 느낌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안경테는 색보다도 얼굴 위에서 차지하는 폭과 높이, 다리의 위치처럼 직접 써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취향을 찾는 데는 충분합니다
온라인 사진은 ‘이런 분위기가 좋다’는 출발점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둥근 테가 끌리는지, 얇은 금속테가 편안해 보이는지, 평소 옷차림에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정도는 사진을 보며 생각해 둘 수 있지요.
다만 사진 속 모델의 얼굴형, 촬영 각도, 조명은 내 모습과 다릅니다. 특히 정면 사진 한 장만 보고 프레임의 크기를 정하면, 실제로는 눈썹 선이나 볼의 넓이와 어울리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마음에 든 사진은 저장해 두되, 그 사진을 정답이라기보다 취향을 설명하는 메모처럼 쓰는 편이 좋습니다.

직접 써 보면 달라지는 세 가지
먼저 보는 것은 프레임의 폭입니다. 테 끝이 얼굴보다 지나치게 안쪽에 들어오거나 바깥으로 벌어지면, 좋아했던 디자인도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비슷해 보이던 두 프레임도 폭이 조금만 달라져 인상이 달라집니다.
다음은 코와 귀에 닿는 위치입니다. 같은 모양이라도 코받침과 다리의 위치에 따라 렌즈가 놓이는 높이가 달라지고, 거울을 볼 때 느껴지는 균형도 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옆모습까지 확인해 보세요. 앞에서만 예쁜 테보다, 고개를 돌렸을 때도 편안한 선이 남는 테가 오래 손이 갑니다.
그래서 한 가지 스타일만 바로 고르기보다, 처음 마음에 둔 테와 성격이 조금 다른 테를 하나 더 써 보는 것이 좋습니다. 둥근 테를 보러 갔다가도 각이 살짝 있는 테가 더 자연스러운 경우가 있고, 반대로 또렷한 색보다 투명한 톤이 얼굴을 편안하게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결정이 어려울수록 사진을 기준으로 가져오세요
사진만 보고 안경테를 골라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첫 후보를 찾는 데는 좋지만 마지막 결정은 직접 써 보고 하는 편이 낫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평소 쓰는 안경이 있다면 함께 가져가 비교해 보면, 새 테에서 바꾸고 싶은 점도 더 또렷해집니다.
저장해 둔 안경테 사진과 평소 쓰는 안경을 가지고 렌즈포유 안경원에 방문해 보세요. 거울 앞에서 몇 가지 모양을 천천히 써 보며, 사진에서 좋았던 분위기가 실제 내 얼굴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