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안경테 사진을 몇 장 저장해 두고도 매장에 갈 때면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쓰는 안경은 굳이 안 가져가도 되겠지” 싶지만, 새 테를 고르는 날에는 그 안경이 생각보다 좋은 기준이 되어 줍니다.

지금 안경에서 먼저 찾을 것은 ‘좋았던 점’입니다
새 안경을 고를 때는 마음에 드는 모양부터 보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안경을 함께 놓고 보면, 내가 어떤 안경을 자주 손이 가게 썼는지도 떠올리기 쉽습니다. 가볍게 느껴져서 자주 썼는지, 옷차림에 무난해서 손이 갔는지, 아니면 모양은 좋아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잘 안 쓰게 되었는지처럼요.
이 기억을 말로만 설명하려 하면 막연해지기 쉽습니다. 실제 안경을 보여 주면 테의 폭이나 코받침 모양, 다리의 굴곡처럼 눈으로 바로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깁니다. 새 테를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고르더라도, 지금 안경에서 남기고 싶은 점과 바꾸고 싶은 점을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새 테가 ‘더 예쁜지’보다 생활에 어떻게 남을지를 생각해 보세요
거울 앞에서 처음 써 본 안경은 대부분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현재 안경과 번갈아 써 보면 변화가 훨씬 또렷해집니다. 평소에 자주 입는 옷 색, 업무나 공부할 때의 분위기, 주말에 편하게 나갈 때의 모습까지 떠올리며 보면 한 번의 인상만으로 고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본 사진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사진은 ‘이런 분위기가 좋다’는 방향을 알려 주는 자료로 두고, 현재 안경은 내 일상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 기준으로 삼는 편이 좋습니다. 사진 속 안경 하나를 그대로 찾는 것보다, 그 사진에서 끌렸던 선의 느낌이나 색의 분위기를 현재 안경과 비교하는 쪽이 선택이 편해집니다.
가져갈 안경은 한 개면 충분합니다
몇 년 전 안경을 전부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가장 자주 쓰는 한 개, 또는 새 테를 고르려는 이유가 된 한 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테가 낡아 바꾸려는 것인지,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것인지, 특정 옷에만 잘 어울린다고 느끼는지에 따라 비교할 기준도 달라집니다.
매장에서는 현재 안경을 쓴 모습과 새 테를 쓴 모습을 차분히 번갈아 보며 선택해 보세요. 사진으로 저장해 둔 후보가 있다면 함께 보여 주면 좋지만, 후보가 없더라도 현재 안경만으로 대화는 충분히 시작됩니다.

새 안경테를 고르러 오시는 날에는 지금 쓰는 안경 한 개를 가방에 넣어 오세요. 렌즈포유 안경원은 신대방삼거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2분 거리에 있어, 직접 두 안경을 비교해 보고 고르고 싶을 때 들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