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를 끼려고 하는 순간 손끝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세면대 위에 살짝 닿은 것 같기도 하고, 수건 옆에 떨어진 것 같기도 하면 더 헷갈립니다. 새 렌즈를 다시 열자니 아깝고, 그냥 한 번 헹궈서 써도 될지 고민이 생기지요.
이럴 때는 렌즈가 얼마나 아까운지보다 어디에 닿았는지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깨끗해 보이는 곳도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나 물기가 있을 수 있고, 렌즈는 눈에 직접 닿는 물건이라 작은 찝찝함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렌즈를 떨어뜨렸을 때 먼저 볼 것
가장 먼저 볼 것은 떨어진 위치입니다. 손바닥 위에서 살짝 놓쳤는지, 마른 책상 위에 닿았는지, 세면대나 욕실 바닥처럼 물기와 생활 오염이 섞일 수 있는 곳에 닿았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특히 물이 닿았거나 어디에 닿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면 바로 착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렌즈가 맑아 보인다고 해서 표면 상태까지 괜찮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눈에 넣은 뒤 이물감이 생기면 결국 다시 빼야 하고, 외출 직전이면 더 불편해집니다.
원데이 렌즈라면 판단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한 번 떨어져 찝찝한 렌즈를 붙잡기보다 새 팩을 여는 쪽이 마음도 편합니다. 예비 렌즈가 없다면 그날은 안경으로 바꾸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때도 있습니다.

물로 씻어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세면대 근처에서 렌즈를 떨어뜨리면 수돗물로 잠깐 씻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물은 렌즈 관리액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수돗물, 생수, 침은 모두 렌즈를 헹구거나 보관하는 용도로 쓰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회용 렌즈도 마찬가지입니다. 렌즈 전용 관리액을 쓴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바로 다시 착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렌즈 종류, 관리액 사용법, 떨어진 위치, 렌즈 표면 상태가 함께 맞아야 하므로, 바닥이나 물기 있는 곳에 닿았다면 무리해서 끼지 않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를 다시 봤을 때 찢어진 부분이 있거나, 가장자리가 이상하게 접혀 보이거나, 착용 전부터 이물감이 예상된다면 그대로 사용하지 마세요. 눈이 빨갛거나 아프거나 시야가 달라졌다면 렌즈를 빼고 안과나 전문가 상담을 우선으로 두셔야 합니다.
헷갈릴 때는 렌즈 종류를 먼저 말하면 됩니다
매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도 복잡한 설명이 아닙니다. 원데이인지, 2주용인지, 한 달용인지, 그리고 어디에 떨어졌는지입니다. 이 두 가지만 알아도 새 렌즈로 바꾸는 편이 나은지, 렌즈 관리 과정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기 쉽습니다.
평소 자주 쓰는 렌즈라면 제품명까지 기억해 두면 더 좋습니다. 정확한 제품명을 모르면 포장 사진이나 홈페이지 상품 화면을 함께 보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떨어진 렌즈를 어떻게든 살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눈에 넣어도 되는 상황인지 차분히 나누는 것입니다.

이미 렌즈를 떨어뜨렸고 다시 착용해도 되는지 애매하다면, 렌즈포유 홈페이지 실시간 상담창으로 현재 쓰는 렌즈 이름과 떨어진 위치만 먼저 알려주세요. 렌즈포유 안경원에서 새 렌즈로 바꾸는 편이 나은지, 안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나은지 상황에 맞게 안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