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를 고를 때 의외로 오래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색상입니다. 매장에서는 검정 테가 또렷해 보여 마음에 들었는데, 집에 와서 평소 옷과 맞춰 보면 조금 강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투명 테는 가볍고 깔끔해 보이지만, 얼굴에 올렸을 때 생각보다 존재감이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경테 색상은 “어떤 색이 제일 예쁜가”보다 “내가 자주 입는 옷과 하루 대부분의 표정에 어울리는가”로 보면 고르기 편합니다. 특별한 날 한 번 쓰는 안경이 아니라 매일 손이 가는 안경이라면, 마음에 드는 색과 오래 쓰기 편한 색을 조금 나눠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정 테는 선명하지만 인상이 먼저 보일 수 있습니다
검정 안경테는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잡아 줍니다. 머리색이 어둡거나 옷차림에 블랙, 네이비, 차콜 계열이 많다면 전체 분위기와 잘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을 찍었을 때도 안경의 형태가 분명하게 보여서 깔끔한 느낌을 주기 쉽습니다.
다만 검정 테가 항상 무난한 것은 아닙니다. 렌즈 크기가 크거나 테 두께가 두꺼우면, 얼굴보다 안경이 먼저 보일 수 있습니다. 평소 화장을 연하게 하거나 밝은 색 옷을 자주 입는 분이라면 같은 검정이라도 얇은 테, 둥근 라인, 광이 덜한 소재처럼 조금 부드러운 쪽을 함께 비교해 보시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투명 테는 가볍지만 얼굴색과 조명에 따라 달라 보입니다
투명 안경테는 얼굴을 많이 가리지 않아 산뜻해 보입니다. 옷 색이 자주 바뀌거나, 안경이 너무 튀는 느낌을 피하고 싶을 때 잘 맞는 편입니다. 처음 안경을 바꾸는 분도 투명이나 연한 베이지 계열을 쓰면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 적응이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 테는 조명과 피부 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매장 조명 아래에서는 맑아 보였는데, 노란 실내 조명이나 흐린 날에는 테 색이 조금 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완전히 맑은 투명, 살짝 회색이 도는 투명, 연한 브라운 투명은 얼굴에 올렸을 때 분위기가 꽤 다르니 사진으로만 고르기보다는 직접 써 보는 편이 낫습니다.

브라운 계열은 중간 선택지가 될 때가 많습니다
검정은 강하고 투명은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면 브라운이나 호피 계열을 같이 보셔도 좋습니다. 브라운은 머리색, 눈썹색,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안경만 따로 떠 보이는 느낌이 덜합니다. 특히 니트, 셔츠, 베이지나 카키 계열 옷을 자주 입는 분에게는 데일리 안경으로 편하게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라운이라고 해서 모두 차분한 느낌만 나는 것은 아닙니다. 진한 브라운은 검정에 가까운 단정함이 있고, 밝은 브라운 투명은 얼굴을 조금 더 부드럽게 보이게 합니다. 무늬가 들어간 테는 멀리서 보면 자연스럽지만 가까이서 보면 포인트가 되므로, 회사나 학교처럼 매일 쓰는 환경까지 떠올리며 고르면 실패가 줄어듭니다.
고를 때는 안경만 보지 말고 평소 모습을 떠올리세요
안경테 색상을 볼 때는 거울 앞에서 테만 오래 보는 것보다, 평소 입는 옷과 머리 스타일을 같이 떠올리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매일 밝은 셔츠를 입는지, 어두운 상의를 자주 입는지, 머리를 묶는 날이 많은지에 따라 같은 테도 다르게 보입니다.
또 하나는 사용 시간입니다. 하루 종일 쓰는 안경이라면 첫인상이 강한 색보다 오래 봐도 피곤하지 않은 색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출용이나 사진 찍는 날에 주로 쓸 안경이라면 얼굴에 포인트를 주는 색도 충분히 선택지가 됩니다.
색상 고민이 길어질 때는 마음에 드는 테를 두세 개만 남겨 놓고, 각각을 쓴 상태로 정면과 옆모습을 같이 보세요. 정면에서는 괜찮아도 옆에서 봤을 때 테 두께나 다리 색이 생각보다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얼굴형보다 먼저 보이는지, 옷과 따로 노는지, 오래 쓰고 싶은 느낌이 남는지를 천천히 보면 선택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신대방삼거리역 근처에서 안경테 색상을 직접 비교해 보고 싶으시면, 평소 자주 입는 옷차림으로 방문해 보셔도 됩니다. 렌즈포유 안경원은 신대방삼거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2분 거리에 있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운영합니다. 매장에서 얼굴에 올렸을 때의 색감과 옆모습까지 함께 보면서, 오래 쓰기 편한 색을 차분히 골라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