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잠깐 이동하다가 안경을 차 안에 두고 내릴 때가 있습니다. 컵홀더나 조수석, 대시보드 위에 잠시 올려둔 것뿐인데도 나중에 다시 쓰면 어딘가 헐거워진 것 같거나 렌즈가 전보다 얼룩져 보이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한 번 둔다고 모든 안경이 바로 망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닫힌 차 안은 생각보다 빨리 뜨거워지고, 특히 햇빛을 직접 받는 자리라면 안경테와 렌즈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차 안에서는 안경이 평소보다 쉽게 지칩니다
안경테는 얼굴에 맞게 아주 작은 균형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차 안처럼 온도가 높아지는 곳에 오래 두면 플라스틱 소재는 모양이 미세하게 변할 수 있고, 금속테도 코받침이나 나사 주변의 균형이 흐트러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렌즈도 마찬가지입니다. 렌즈 표면에는 코팅이 있고, 그 코팅은 마른 천으로 세게 문지르는 것뿐 아니라 높은 열과 직사광선에도 부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경을 차에 둘 때 가장 피해야 하는 자리는 대시보드 위나 앞유리 가까운 곳입니다.
잠깐이라도 들고 내리는 습관이 가장 편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차에서 내릴 때 안경을 같이 챙기는 것입니다. 쓰지 않는 안경이라도 하드 케이스에 넣어 가방 안에 두면, 차 안에 그대로 놓는 것보다 열과 눌림을 줄이기 쉽습니다.
특히 선글라스처럼 차에 하나 두고 쓰는 안경은 자리를 정해두기보다 외출 가방과 함께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케이스 없이 좌석 위에 두면 열뿐 아니라 가방, 옷, 다른 물건에 눌려 안경 다리나 코받침이 틀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차 안에 두었다면 착용감부터 보세요
차 안에 두었던 안경을 다시 썼을 때 바로 불편하지 않다면 우선 평소처럼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한쪽으로 자꾸 내려가거나, 안경 다리가 전보다 벌어진 느낌이 들거나, 렌즈를 닦아도 표면이 이상하게 번져 보인다면 억지로 힘을 주어 맞추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안경은 손으로 조금만 휘어도 다시 맞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얼굴에 닿는 각도와 렌즈 위치가 함께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세게 구부리기보다 현재 쓰는 안경 그대로 가져와 상태를 보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차 안에 오래 두었던 뒤로 안경이 헐겁거나 기울어진 느낌이 난다면, 렌즈포유 안경원에 현재 쓰는 안경을 그대로 가져와 주세요. 신대방삼거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2분 거리라, 지나가는 길에 안경 상태를 함께 보고 필요한 조정을 안내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