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는 렌즈를 잘 썼는데, 한동안 안 쓰다가 다시 사려면 은근히 망설여집니다. 서랍에 남아 있는 상자 사진이나 예전 주문 내역을 보면 도수는 알 것 같은데, 지금도 그대로 사면 되는지 자신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예전 도수는 좋은 출발점입니다. 다만 그것만으로 바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렌즈는 오른쪽과 왼쪽 도수, 난시 여부, 착용 주기, 제품명까지 같이 봐야 실제로 같은 선택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도수는 비교 기준에 가깝습니다
렌즈를 다시 살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숫자는 도수입니다. 그런데 같은 도수처럼 보여도 원데이인지, 2주용인지, 한 달용인지에 따라 준비 방식이 달라집니다. 예전에 쓰던 제품명이 정확히 남아 있으면 훨씬 수월하지만, 제품명 없이 도수만 기억하는 경우에는 비슷해 보이는 제품을 고르기 쉽습니다.
특히 한동안 렌즈를 쉬는 사이 안경을 새로 맞췄다면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안경 도수와 콘택트렌즈 도수는 늘 같은 방식으로 이어지지 않고, 양쪽 눈의 도수가 서로 다르거나 난시용 렌즈를 썼던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 정보는 버릴 것이 아니라, 지금 다시 고를 때 비교할 기준으로 보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그대로 사도 되는 경우와 다시 봐야 하는 경우
최근까지 같은 제품을 사용했고, 제품명과 양쪽 도수가 정확히 남아 있다면 재구매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이때는 예전 상자 사진, 렌즈 케이스에 적힌 정보, 또는 이전 구매 내역을 함께 확인하면 됩니다. 기억에만 의지하는 것보다 사진 한 장이 더 정확할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오래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거나, 예전에는 투명 렌즈를 썼는데 이번에는 컬러 렌즈를 생각하고 있거나, 매일 착용에서 가끔 착용으로 바뀌었다면 제품을 다시 고르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럴 때는 도수만 맞추기보다 언제 얼마나 쓸지부터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출근할 때 매일 쓸 렌즈인지, 약속 있는 날만 쓸 렌즈인지에 따라 원데이와 재사용 렌즈의 선택 기준이 달라집니다.
상담 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
가장 좋은 자료는 예전에 쓰던 렌즈 상자나 포장 사진입니다. 제품명, 오른쪽과 왼쪽 도수, 난시 여부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같은 제품을 찾거나 비슷한 선택지를 비교하기 쉽습니다. 현재 쓰는 안경이 있다면 함께 알려 주면 렌즈를 다시 고를 때 이야기가 훨씬 빨라집니다.
착용할 날짜도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당장 필요한지, 며칠 뒤에 준비해도 되는지에 따라 매장 재고를 먼저 볼지 주문 가능 제품까지 볼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렌즈포유 안경원은 제품과 도수에 따라 매장에 바로 없을 때 주문 후 다음 날 수령 가능한 경우도 있어서, 급한 일정이 있다면 이 부분을 먼저 맞춰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쓰던 렌즈 정보가 남아 있는데 바로 같은 제품으로 사도 될지 애매하다면, 렌즈포유 홈페이지 실시간 상담창으로 상자 사진과 착용하려는 날짜를 먼저 보내는 방식이 가장 빠릅니다. 그 정보가 있으면 같은 제품을 다시 볼지, 현재 사용 목적에 맞춰 다른 선택지를 함께 볼지 차분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